김기동 서울 감독 “바르셀로나와 경기 이후 선수들 많이 배웠다” [쿠키 현장]

김기동 서울 감독 “바르셀로나와 경기 이후 선수들 많이 배웠다” [쿠키 현장]

수원FC 시절 대구전 2득점 안데르손 주목
"정태욱 경기 경험 문제 없다"

기사승인 2025-08-08 19:18:04 업데이트 2025-08-08 19:32:37
김기동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다.

서울은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현재 제시 린가드가 최근 5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물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새로 영입한 안데르손, 클리말라, 둑스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완성됐다. 최근 승점 36점으로 4위까지 순위도 끌어 올렸다.

다만 핵심 수비수인 김주성이 여름 이적시장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떠난 점은 뼈아프다. 당장 야잔의 파트너를 골라야 한다. 후보는 이번 여름에 데려온 정태욱과 2003년생 박성훈이다.

김 감독은 일단 정태욱을 선택했다. 포메이션은 4-4-2로 린가드, 조영욱이 공격을 책임진다. 미드진은 루카스, 황도윤, 정승원, 안데르손이 지킨다. 수비진은 김진수, 야잔, 정태욱, 박수일이 포진한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김 감독은 “정태욱이 부상이 오랫동안 있어서 확인을 했다. 근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라 큰 문제점이 없었다. 또 대구에서 생활을 했었던 만큼 이번 경기가 데뷔전으로 마음이 편할 것 같아 선택했다”며 “박수일과 최준도 고민했다. 준이에게 믿음도 많이 줬었고 수일이도 잘해주고 있다. 둘이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 7월31일 FC바르셀로나와 경기를 치러 3-7로 패했다. 비록 큰 점수차로 졌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자신감이 가득 찼다.

김 감독은 “다른 팀들은 쉬었는데 우린 경기를 해서 잠깐 휴식을 가졌다”며 “그 경기 뛰고 선수들의 기분이 좋아진 것 같다. 분위기 좋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목적 없는 빌드업을 하지 않고 공간이 생겼을 때 여지없이 공이 들어간다.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파이널 서드에서는 좀 더 세밀하게 플레이하고 마무리까지 간다. 이 과정들은 좋은 퀄리티의 팀들만 할 수 있다”며 “그런 것들을 보면서 단순히 느끼는 게 아니라 실제로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구에 강한 안데르손도 선발로 나온다. 아직 서울 이적 후 공격포인트가 없지만 수원FC에서는 대구 상대로 2득점을 했었다. 

김 감독은 “중앙 쪽에서 잘 만든다. 드리블도 좋고 수비수를 끌어들여 공간도 제공한다”며 “그래도 파이널 서드에서는 골에 대한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안데르손에게 했다”고 이이야기했다. 이어 “골을 못 넣었다고 압박 받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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