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해양치유산업 키운다

강원 고성군, 해양치유산업 키운다

다년간 해양심층수 자원·제품·개발 전념
해수부 해양치유지구 지정 필요…해양치유센터 로드맵 제시 준비
전문가, "고성 해양심층수 치유산업 활용하기 좋은 자원"

기사승인 2025-08-11 10:53:11
강원 고성군과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은 최근 '2025년 해양치유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논제로 세미나를 열고 전문가들과 함께 해양심층수의 치유적용 사례와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원 고성군이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해양치유산업 기반 조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성군(군수 함명준)과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원장 김용환)은 죽왕면 오호리 일원에 해양심층수 힐링치유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센터 운영을 위해 해양심층수와 관련, 각계각층으로부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해양치유 사례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고성군은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힐링치유 등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전념해 왔다.

고성군은 지난 2021년에 해양심층수 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한 연구·지원 기반인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을 설립하고 해양심층수 자원 및 제품 개발, 기술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원 고성군과 해양심층수 고성진흥원이 7월 23일 마련한 2025년 해양치유산업 육성 및 활성화' 세미나 모습.
앞서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은 최근 '2025년 해양치유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논제로 세미나를 열고 전문가들과 함께 해양심층수의 치유적용 사례와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해양치유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충곤 박사와 ‘완도해양치유센터 사례 및 해양치유산업 발전방안’을 주제로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이채빈 이사장이 발제에 나섰으며 이에 따른 지정토론 및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김충곤 박사는 해양치유센터 설립 배경 및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내 해양치유 자원의 우수성 및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의학적 효과를 통해 한국형 해양치유 모델을 제시했다. 

이채빈 이사장은 고성군 해양심층수는 치유산업에 활용할 좋은 자원임을 밝히면서 한국 해양치유산업이 국가적 미래전략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정책 지원과 시범사업 사례 확산,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용환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장은 "해양치유산업은 자연과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 환경과 주민복지를 위한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성군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대한민국 웰빙과 힐링의 자원으로 해양심층수가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400억 원을 들여 오호리에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지하 1층·지상 2층 건축 연면적 7000㎡ 규모의힐링치유센터 건립을 계획 중이다.

다만 힐링치유센터 건립은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지구 지정이 선행되는 조건이며 고성군은 이를 위한 해양치유지구 지정 및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연구용역을 오는 10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고성군은 연구용역안을 바탕으로 해양치유지구 지정 타당성 검토 및 마스터플랜 수립, 해양치유센터 구축계획,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전략 등을 포함해 체계적인 로드맵을 완성할 방침이다. 

참고로 고성군 지역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경동대학교, 해양심층수 전용 농공단지 등 관련 기관·기업이 밀집돼 있어 기존 해양심층수산업이 해양치유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송지호·화진포 등 석호, 청정 해양자원 및 산림자원, 우수한 해양기후와 경관 등 해양치유에 최적화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점에서도 최적의 힐링치유센터 지정지로 꼽힌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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