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천댐 건설을 찬성하는 청양·부여 주민 대표 일동은 김돈곤 청양군수의 즉각적인 입장을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찬성 주민 대표들은 1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천댐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군수가 말을 미루면 지역 불안만 커진다”면서 “오늘 바로 책임있게 입장을 내놓으라”고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지천댐은 우리 살길이자 자식들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우린 가뭄이든 홍수든 수십 년을 고생하며 살아왔고, 지천댐은 고생을 끝낼 유일한 방법이란 것을 수없이 얘기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 지천댐 반대에 외부 환경단체가 개입해 거짓 선동으로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찬반 여론조사를 두 번이나 했고 예정지 주민도 70% 이상이 찬성했는더 이게 진짜 민심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새 정부가 들어서고, 환경부장관이 ‘기후대응댐’ 재검토 운운하는 얘기가 나오니 댐 건설이 또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면서 “환경부는 주민들과 했던 약속을 끝까지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지천댐은 백년 앞을 내다보는 사업”이라며 “어떤 바람이 불어도, 우리의 권리와 삶을 지키기 위해 절대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