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2Q 실적 개선에도 상반기 수익성 뒷걸음…‘제품 혁신·채널 확대’ 하반기 반등 모색

풀무원, 2Q 실적 개선에도 상반기 수익성 뒷걸음…‘제품 혁신·채널 확대’ 하반기 반등 모색

기사승인 2025-08-14 18:03:16
풀무원. 풀무원 제공

풀무원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렸지만, 상반기 전체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하반기에는 신제품과 해외 판로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풀무원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16.1%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론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상반기 누적 실적은 부진했다. 상반기 매출은 1조 63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5.2% 감소했다. 성장세와 수익성 간의 격차가 드러난 셈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상반기 누적 실적은 부진했다. 상반기 매출은 1조63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08억 원으로 5.2% 감소했다. 일부 국내 부문은 호조를 보였지만, 해외 부진과 비용 부담이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린 탓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식품서비스유통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 사업장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단체급식 사업이 확대됐고, 공항 라운지와 고속도로 휴게소를 포함한 컨세션 매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9.5%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에 올라탄 외식·단체급식 수요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해외 식품제조유통 부문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중국 법인은 냉동김밥과 상온 파스타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 대비 29.6% 증가했으나, 미국 법인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해외 부문 전체 매출은 0.9% 줄었고, 적자 폭도 소폭 확대되며 하반기 과제로 남았다.

풀무원은 하반기 국내외 사업 모두에서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제품 혁신과 채널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국내 식품제조유통 부문에서는 두부, 상온 HMR(가정간편식), ‘지구식단’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혁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상반기 호조를 보였던 B2C 제품군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부문에서는 미국 법인의 두부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선다. 기존 유통망 외에도 다양한 경로를 확보해 판매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 법인 두부 채널 확대하고, 중국 법인에서는 상온·냉동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계획”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변수로 인한 비용 부담은 여전히 리스크로 작용한다. 

이에 대해 풀무원 관계자는 “물류 효율화와 원재료 비축 등으로 대응해 수익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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