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영화·시장·사찰 행보…광복 의미·민생 챙겨

李대통령, 영화·시장·사찰 행보…광복 의미·민생 챙겨

기사승인 2025-08-17 21:15:13 업데이트 2025-08-17 21:30:59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CGV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 상영관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를 관람하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40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약 1시간40분 동안 홍범도 장군의 무장투쟁을 다룬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다. 이 영화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지난 13일 개봉했다.

상영장에는 문승욱 감독을 비롯해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조진웅,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우 이기영·안재모 씨 등이 함께했다. 사전 추첨을 통해 모집된 일반 시민 119명도 영화관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상영 시작 전 정 대표에게 정부가 지급한 영화관 할인쿠폰이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됐는지, 남은 발행량은 얼마나 되는지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의미 있는 영화를 국민과 함께 관람해 뜻깊다”며 “대한민국의 토대가 어떤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는지 깨닫고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을 방문해 음식을 고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이어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재래시장인 연서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소비쿠폰의 효과에 대해 상인들에게 물었고, 상인들은 “매출이 크게 늘었다”, “효과가 제법 괜찮다” 등의 답을 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소비쿠폰 덕에 시장에 활력이 돈다니 다행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산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순대, 떡볶이, 튀김, 떡 등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에는 진관사를 방문해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 원만한 국정운영을 기원하는 ‘축원화청’을 들었다.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은 이 대통령에게 일제강점기 당시 발견된 사찰 소장 태극기와 독립신문을 보여줬다.

이 대통령은 스님들과 함께 저녁 공양을 하며 “어지러웠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국정을 정상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며 “서로 갈라져 상처 입은 국민을 잘 보듬고 끌어안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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