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지역 근로자 수가 상반기 기준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재호)는 19일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창원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창원지역 상시근로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7만9706명을 기록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장(6만8402명, 6.2%↑), 10인 이상 100인 미만(10만7673명, 5.5%↑), 100인 이상 300인 미만(3만8,694명, 4.4%↑)에서 증가했으나 10인 미만 사업장(6만4937명, △3.5%)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근로자가 15만2159명(2.2%↑)으로 늘며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제조업은 11만3773명(△0.2%), 건설업은 1만439명(△0.4%)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식료품(6.8%↑), 고무·플라스틱(4.0%↑), 전자부품(3.5%↑) 등이 증가했지만 전기장비(△2.0%), 자동차·트레일러(△1.0%), 의료·정밀광학기기(△8.5%) 등은 줄었다.
노동이동 현황을 보여주는 취업자 수는 6만8883명(△2.7%), 퇴직자 수는 6만2132명(△2.2%)으로 모두 감소했다.
특히 취업자 중 신규취업자는 6209명으로 전년 대비 8.4% 급감, 청년층 제조업 신규 채용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세 이상 고령층은 퇴직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력취업을 통한 재진입이 활발했다.
퇴직 사유별로는 자진퇴사(3만3438명, 53.8%)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계약만료·공사종료(25.6%), 회사 불황에 따른 인원감축(11.4%), 폐업·도산(3.5%), 정년퇴직(2.2%) 순이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창원 근로자 수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둔화됐다"며 "취업자와 퇴직자가 모두 줄어 고용시장의 유동성이 낮아졌고 특히 제조업 신규채용 감소는 청년 인구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