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호 1번, 삼성물산이 책임지겠습니다”, “개포의 랜드마크, 기호 2번 대우건설입니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열띤 홍보전이 펼쳐졌다.
23일 서울 강남구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건물 앞에서 삼성물산 직원들과 대우건설 직원들의 홍보전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30분 SH 건물 2층에서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었다. 조합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중 한 곳을 시공사로 선정한다.
양사 직원들은 총회 시작 전부터 SH 건물 앞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열띤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건물로 들어서는 조합원들에게 자사 구호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고 일부 직원들은 SH 사옥 앞 대청역 인근에서부터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조합원들의 발걸음을 맞이했다.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 단지명으로 ‘래미안 루미원(RAEMIAN LUMIONE)’을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빠른 속도로 재건축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합에 공사기간 43개월을 제시했다. 인근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개포주공 5단지(45개월), 개포주공 6‧7단지(48개월)와 비교해 각각 2개월, 5개월 짧은 수준이다. 공사 시뮬레이션을 통한 공정 간 비효율 제거 등을 통해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에 써밋 프라니티(SUMMIT PRINITY)를 제안했다. 프라니티(PRINITY)는 프라이드(PRIDE)와 인피니티(INFINITY)의 합성어다. 써밋 프라니티는 새로운 써밋의 무한한 가치로 영원한 자부심을 완성하겠다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담았다. 최근 강남권 하이엔드 재건축의 핵심 기준인 ‘스카이브릿지’와 전 세대에 남향 조망권 확보를 제안했다. 특히 스카이브릿지는 90m로 개포 최장 길이다.
한편 개포우성7차는 1987년 준공됐으며 최고 14층, 15개동, 802가구 규모다. 용적률은 157%로 낮은 편이다. 개포우성7차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35층, 총 1122가구 단지로 시공될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약 6778억원으로 3.3㎡(평)당 880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