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권 삼성물산 품으로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권 삼성물산 품으로

기사승인 2025-08-23 18:12:37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은 23일 오후 2시30분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건물 2층 대강당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했다. 이유림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권을 따냈다.

23일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은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건물 2층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했다. 총 투표 인원은 742명으로 이중 삼성물산이 403표, 대우건설이 335표를 획득해 삼성물산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무효‧기권은 4표다.

1987년 준공된 개포우성7차는 현재 최고 14층, 15개동, 802가구 규모다. 용적률이 157%로 낮은 편이라 재건축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개포우성7차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35층, 총 1122가구 단지로 시공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문에 조합이 추산한 예상 공사비는 약 6778억원으로 3.3㎡(평)당 880만원 수준이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맞대결은 지난 2020년 5월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거구역 수주전 이후 약 5년 만이다. 당시 삼성물산이 52%의 득표율로 대우건설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냈다. 이번에도 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연속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번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 단지명으로 ‘래미안 루미원(RAEMIAN LUMIONE)’을 제안했다. 설계는 글로벌 디자인 그룹 ‘아르카디스’와 협업해 빛을 강조한 외관 디자인과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개포 지구 최대 규모 커뮤니티와 조합원 전 가구(769명)에 열린 조망을 보장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업계 최고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필수사업비뿐 아니라 추가 이주비(LTV 100% 이상)와 임차보증금 반환비용 등 사업촉진비를 한도 없이 최저 금리로 조달하겠다고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투표 이후 즉각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끝까지 우리를 응원해 준 조합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힘든 싸움이었다. 거짓과 진실의 게임이었고 결국 정의가 살아있고 진실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준공, 입주할 때 2025년 8월23일 내가 정말 올바른 결정을 했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보이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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