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본회의 개의 일정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가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우 의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1일에 임시국회 본회의를 속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합의되지 않은 법안이 상정되면 우리당은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의장께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22일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당의 가장 중요한 행사고 축제의 장이어야 하는 날 본회의를 한다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본회의 날짜를 전당대회 이후로 조정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 의장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주당 원내대표와 상의할 테니 여야 원내대표들도 서로 일정에 대해 논의한 후 다시 말해달라고 하셨다”고 언급했다.
앞서 민주당은 21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MBC·EBS 관련 ‘방송문화진흥법’과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방송 2법),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에 대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의 본회의 일정 조정 요청에 대해 “협의할 수는 있겠지만 24일까지만 조정이 가능하다”면서 “24일 이후로 넘기는 것은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방송 3법이나 노란봉투법, 상법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회에서 논의되어 온 것들”이라며 “국민의힘이 이제 와서 다시 논의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당에 입법 폭주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