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석유화학업계, 뼈 깎는 노력해야”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석유화학업계, 뼈 깎는 노력해야”

기사승인 2025-08-21 10:55:25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금융위원회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석유화학업계에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구체적이고 타당한 사업재편계획으로 시장을 설득할 것을 촉구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석유화학 사업재편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석유화학 산업 현황 및 사업재편 방향을 공유하고 금융지원 원칙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두발언에서 권 부위원장은 “석유화학산업은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산업이지만, 글로벌 공급과잉 및 경쟁력 약화로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처지”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산업의 사업재편 기본 원칙으로 △철저한 자구노력 △고통 분담 △신속한 실행을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업계를 향해 “성공적인 사업재편을 위해 자기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구체적이고 타당한 사업재편계획 등 원칙에 입각한 행동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금융권에는 석유화학업계가 사업재편을 통해 생산성을 회복하는 과정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권 부위원장은 “사업재편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는 기존여신 회수 등 비올 때 우산을 뺏는 행동은 자제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사업재편 과정에서 생기는 지역경제,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금융권의 특별한 배려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권은 기업·대주주의 자구노력과 책임이행을 전제로 사업재편 계획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채권금융기관 공동 협약’을 통해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기업이 금융지원을 신청할 경우, 기존여신 유지를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인 내용 및 수준은 기업과 금융회사 간 협의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정덕영 기자
deok0924@kukinews.com
정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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