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성대는 20일 본관에서 성인학습자와 청년 재학생이 함께하는 ‘2025 세대를 잇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수성대가 추구하는 인성 함양 교육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만학도인 인생 선배들이 청년 재학생의 고민에 직접 답장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한 달 동안 청년 재학생들이 접수한 고민 편지 62통에 대해 이날 20일, 만학도 45명이 손편지 형식의 답장을 써 내려갔다.
작성된 답장은 추후 학생들에게 발송돼 세대 간의 따뜻한 교감의 결과물로 전달될 예정이다.
수성대는 더 깊이 있는 답장 작성을 위해 행사에 앞서 작가이자 심리상담 전문가 윤미경 작가를 초청, ‘나를 꺼내서 편지쓰기, 너를 보며 편지쓰기’라는 특강을 진행했다.
강의는 감정 열기, 인생 회고, 자기 성찰, 청년 고민과 소통 방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만학도 참여자들이 청년들의 고민에 성심껏 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편지쓰기 행사는 오는 27일 2회차가 이어지며, 최종적으로는 두 차례 작성된 고민 편지와 답장이 10월 초 범어역 대구 아트웨이 오프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수성대는 이를 통해 단순한 편지 교환을 넘어,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관계를 확장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사를 기획한 수성대 권경희 교학지원처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편지 교환을 넘어, 서로 다른 세대가 진심으로 연결되는 따뜻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의 고민에 인생 선배들이 전하는 진심 어린 조언이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