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이 학생 정신건강 위기 대응 강화를 위해 ‘(가칭)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늘고 있는 위기 학생 문제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거점센터는 학교 차원에서 관리가 어려운 고위험군 학생에게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신건강 증진·위기 대응·자살 예방을 위한 지역 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남교육청은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 1개소씩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센터장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배치하고 정신건강 전문 인력 6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센터 주요 기능은 △정신건강 심층 평가 및 진단 △전문의 자문 및 사례관리 △의료기관 협력체계 구축 △치료 연계 및 사후관리 등으로, 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의료·상담·사후관리를 통합(One-Stop) 지원하게 된다.
경남교육청은 2026년 2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6억원을 편성했다. 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2월 공모를 통해 동·서부권 기관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가 전문의와 의료진이 함께하는 현장 중심 지원 체계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잭 마리나이 시인, 경남대학교서 명예문학박사 수여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29일 극동문제연구소 평화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미국 시인이자 문학학자인 잭 마리나이 시인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잭 마리나이 시인이 오랜 기간 인문학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 화합의 가치를 전파하고 한국과 국제 문학계 간의 교류를 이끌어온 공로를 높이 평가해 수여됐다.
알바니아 출신의 미국 시인인 마리나이는 시인, 작가, 세계문학학자, 번역가이자 문학비평가로 활동하며 25권 이상의 시집과 비평서, 번역서를 출간했다. 그는 독창적인 문학 비평 방법론인 ‘프로토니즘(Protonism) 이론’을 창시해 유럽과 아시아 여러 대학의 교육과정에 도입, 문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마리나이 시인은 답사에서 "경남대의 일원이 된 것은 큰 영광이며 감사하다"며 "시와 정치는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것이며 시는 자유와 평화, 희망을 노래하는 언어"라고 말했다.
◆창원폴리텍대학, ‘제8회 인문학의 밤’ 개최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권역학장 조상원)는 28일 ‘제8회 폴리텍 인문학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인문학의 밤’은 기술 전공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사유의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매년 가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가을밤과 인생 영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각자의 인생 영화를 선정해 인상 깊은 명대사와 작품이 전하는 삶의 의미를 발표했다. 특히 영화 속 대사를 통해 ‘창원폴리텍대학과 나의 비전’을 주제로 한 진로 발표를 진행하며 청중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역대 졸업생들과 새창원로타리클럽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후배 학생들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조상원 권역학장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감성과 인성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기술뿐 아니라 인문 소양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