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김포시가 굿즈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김포 관광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대표 관광지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함상공원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념품을 제작하고, 지역 특산품 전시코너와 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결합해 ‘관광 소비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그간 쌀과 포도 등 원물 중심의 관광 소비에서 한 발자국 나아가 굿즈가 ‘작은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김포를 찾는 관광이 단순 방문이 아닌 ‘소비와 체류,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시는 지난 13일 스타벅스 코리아와 협력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담은 머그컵과 텀블러 등을 출시했다. 특히 텀블러에는 애기봉 전망대와 평화의 종, 생태탐방로 등의 풍경과 문수산성이 형상화됐다.
시는 해당 굿즈를 ‘관광객이 사진 찍고 공유하고 싶어 하는 제품’으로 포지셔닝 해 SNS 확산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와 협력해 대명항 함상공원에도 색다른 기념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함상공원의 상징인 군함을 미니어처 블록 형태로 구현한 한정판 제품을 개발해 군함의 제원, 역사적 배경, 김포 해양문화 스토리가 담긴 리플릿과 함께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이 기념품은 단순 전시용이 아닌 가족 단위·청소년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개발돼 현장에서 조립 체험 부스를 운영하거나, 완성품을 기념사진과 함께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이어 애기봉 전망대, 라베니체, 김포 한강철책길 등 지역 명소를 일러스트화한 기념 마그넷 시리즈도 연이어 선보인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에는 지역 특산품 전시 코너를 마련해 김포 금 쌀, 인삼, 로컬푸드 간식 등 ‘김포의 맛’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관광객이 특산물 구입을 원할 경우 농가와 연계해 구매와 포장·택배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즉시 소비와 장기 브랜드 홍보를 동시에 달성할 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굿즈는 도시를 알리는 스토리텔링 도구이자, 관광객이 김포와 다시 연결되는 끈”이라며 “스타벅스 협업, 브릭형 모형, 특산물 코너, 기프트샵 등 다양한 굿즈 전략을 통해 김포가 수도권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