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27승(1패)째를 올렸다.
젠지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5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이겼다.
젠지는 8연승을 질주하며 적수가 없다는 걸 다시금 증명했다. 27승1패에 세트 득실은 무려 +45다. ‘쵸비’ 정지훈은 승리와 함께 LCK 미드 라이너 역대 3번째 700전 대기록을 작성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연승에 실패하면서 19승9패를 기록, T1에 0.5경기 차 밀리며 3위로 떨어졌다.
팽팽하던 1세트. 젠지가 중반부터 앞서갔다. 잘 큰 정지훈의 오리아나는 트리플킬을 올리는 등 한타에서 맹활약했다. 급해진 한화생명은 좋은 한타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자잘한 실수를 범하면서 조금씩 밀렸다. 25분 절묘한 타이밍에 바론 버스트를 성공한 젠지는 드래곤 영혼까지 획득했다. 승기를 잡은 그들은 33분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2세트 초반은 한화생명의 흐름이었다. 오브젝트, 킬, 무력 행사 등 모든 면에서 근소하게 리드했다. 젠지는 28분을 기점으로 무너졌다. ‘제우스’ 최우제는 상대 진영을 헤집으며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바론 버프를 손에 쥔 한화생명은 32분 넥서스를 파괴했다.
일격을 맞은 젠지는 전열을 정비한 뒤 3세트 초반을 주도했다. 한화생명 핵심인 카이사를 말렸고, 또 라이즈와 트리스타나를 안정적으로 키웠다. 젠지는 20분 아타칸 전투에서 버프와 함께 상대 3인을 끊으며 골드 차를 7000 이상으로 벌렸다. 한화생명은 쌍둥이 포탑이 깨진 상황에서 모든 힘을 짜냈지만, 한타마다 한 끗 차로 졌다. 젠지는 31분 미드 한 가운데서 한타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