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설공단은 다음 달 17일까지 서면몰, 부전몰, 남포 등 부산 내 7개 지하도상가를 대상으로 화재예방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하도상가는 밀폐형 구조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연기와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돼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점검에서는 지하도상가 점포에서 자주 발견되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허용 전류 초과 전기기구 연결, 노후 전열기구 사용 등 화재 위험요인을 집중 확인한다.
점검은 공단 본사 안전담당 직원과 지하도상가사업소 현장 직원이 합동으로 이뤄진다. 적외선 온도계 등 전문 기구를 활용해 콘센트 표면 온도 측정 등 정밀 점검도 병행된다.
공단은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개선하고 추가 보완이 필요한 경우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후속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지하도상가는 다중이용시설 특성상 작은 부주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입점업체의 자율 안전관리 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공단도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