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유산산단 보강토 옹벽 '불량'…안전 우려

양산 유산산단 보강토 옹벽 '불량'…안전 우려

대형 물류센터 신축 뒤 균열 발생
시 정밀안전진단, 원인 규명 나서

기사승인 2025-08-25 19:19:35

양산시 유산일반산업단지 내 시유지 보강토 옹벽이 정기 안전점검에서 유일하게 불량판정을 받아 안전 우려가 커진다. 해당 옹벽 상부에 물류센터가 올해 준공된 뒤 처음으로 불량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25일 양산시에 따르면 보강토옹벽 68개소, 일반옹벽 20개소 등 전체 88개소 옹벽을 점검한 결과 관리상태 불량 시설물 1개소가 유산동  525번지 보강토 옹벽이다. 

시는 지난 7월 경기도 오산시에 옹벽이 집중호우 뒤 붕괴되면서 1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특별 점검을 했다. 

불량 판정을 받은 옹벽은 높이 34m, 길이 367m 6단 구조다. 녹지에 해당하는 시유지로 단 수로는 양산시에서 가장 큰 옹벽이다.

해당 옹벽은 올해 상반기 물류센터가 신축 준공 된 뒤 불량 판정이 났다. 육안 점검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배수시설 상태가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 시는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했다.

양산시는 우선 조치로 진단 업체와 협의해 방수포를 깔고 수목 정비 작업을 했다.

양산유산일반산단 내 해당 옹벽은 지난 2014년 준공됐다. 단차가 있는 지형에 조성됐는데 하부에 대형 공장이 위치해 불안감을 호소한다.   

하정호 양산시 공원과 도시녹화팀 주무관은 "오는 10월 구조검토와 지반조사가 포함된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와야 불량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  인근 업체 근로자와 시민 안전을 우선시해 안전한 옹벽이 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신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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