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는 법학전문대학원 이성원 교수가 오는 29일 저녁 7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금강경 콘서트’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 교수가 최근 출간한 ‘차근차근 풀어보고 단박에 이해하는 금강경’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공개 강연이다.
책은 금강경의 전체 구조를 ‘서분-정종분-유통분’으로 정리하고, 정종분을 다시 8개의 단위로 나누어 설명한다.
그는 난해한 원문을 법학자의 논리와 구조적 독해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풀어내 “혁신적이면서도 원문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강경이 ‘비움과 채움(空과 色)’의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깨달음과 일상의 실천을 동시에 요구하는 경전이라는 점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강연에 이어 열리는 피아노 연주회는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다.
이 교수는 솔리스트로 무대에 올라 베토벤 ‘비창 소나타’ 일부와 슈베르트의 ‘즉흥곡 Op.90-3’ 등을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이미연과 함께 바흐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을 피아노 듀오로 선보일 예정이다.
학문과 음악을 융합한 이번 시도는 ‘지식과 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이색 문화 행사’로 지역사회 기대를 모은다.
이성원 교수는 대구 대륜중과 경신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미국 아메리칸대학과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한민국과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지닌 그는 2023년부터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민사법과 국제거래법을 가르치고 있다.
강연과 연주가 어우러지는 이번 ‘Book & Piano Concert’는 사전 신청 없이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