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연찬회에서 “투쟁과 혁신을 통해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과거는 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며 내부 결속에 주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지금 우리의 앞에는 탄압과 억압, 고난과 눈물이 있다”며 당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이제 투쟁하고 혁신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고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막아내야 한다”면서 “이번 연찬회가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제 우리는 야당이 됐기 때문에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며 “과거의 아픈 상처를 들추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우리당이 어떻게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하는 정책이나 입법 중 우리가 찬성하고 국익에 보탬이 되는 부분은 협조해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다. 때문에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전날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들의 선출이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다고 거부하고 비토 하는 것은 야당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예로 들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노란봉투법만 보더라도 얼마나 악법인지 알 수 있다”며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기업들이 쟁의 때문에 아무런 의사결정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내에 있는 기업들은 해외로 철수하고 청년층은 일자리가 사라져 희생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연찬회 주제인 ‘깨어있다, 고민하다, 해결하다’를 언급하며 “이미 국민들은 다 깨어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나로 뭉쳐 집권 여당의 일당독재와 입법 폭주에 맞서 싸우고 각오를 단단히 하자”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