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부는 ‘케데헌’ 열풍이 여전히 거세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오는 26일 테마파크 에버랜드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테마존을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테마존에서는 작품 속 인기 캐릭터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 ‘K분식’ 등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다. 캐릭터별 스토리를 반영한 미션형 게임과 인터랙티브 포토존이 마련되며, 캐릭터 분장과 한정판 굿즈를 포함한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케데헌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K콘텐츠 성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5일 개막하는 가을축제에서도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식품업계에서도 ‘케데헌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최근 케데헌과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자사 온라인몰에서 사전예약 판매한 결과, 1분40초 만에 1000세트(총 6000개)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작품 속에 등장한 ‘K라면’이 농심 신라면과 유사하다는 점이 국내외 팬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성사됐다.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 헌트릭스 멤버들이 활동을 앞두고 K푸드를 먹으며 힘을 다지는 장면이 화제가 되자, 팬들 사이에서 실제 제품 출시 요청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2차 판매 이후 추가 판매를 몇 차까지 진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넷플릭스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