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심리학과 학생들, 일상 고민 주제로 ‘우수연구상’ 수상

대구대 심리학과 학생들, 일상 고민 주제로 ‘우수연구상’ 수상

‘제79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서 대구대 3개 팀 우수연구상 수상
노화 불안, 시험 실패, SNS 소통 주제를 대학생 시선으로 재해석 ‘눈길’

기사승인 2025-09-01 14:18:39
대구대 심리학과 학생들이 ‘제79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에 참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 심리학과 학생들이 일상 속 다양한 청년 고민을 창의적 연구로 학문적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았다. 

대구대는 지난달 21~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79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심리학과 학부생으로 구성된 3개 팀이 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첫 번째 연구팀(문진우·안도영·김신원·박연우 학생, 지도교수 김근향)은 대학생의 노화불안과 성격 요인의 관계를 헥사코(HEXACO) 성격모형으로 분석, ‘노화는 어른들만의 고민’이라는 통념을 넘어서 청년들도 늙어감에 불안을 갖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두 번째 팀(홍세완·고지호·구지안·심형섭 학생, 지도교수 남상희)은 SNS 속 응원, 위로, 정보 공유 등 온라인 사회적 지지가 실제로 학생들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학업 실패 경험을 도약의 기회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자원임을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시험에 실패해도 온라인에서 받은 격려가 재도전의 힘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디지털 세대의 현실과 심리 문화를 날카롭게 포착했다.

세 번째 팀(김주희·김성무·홍세완·손연우 학생, 지도교수 김근향)은 20대의 온라인 소통이 오프라인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다. 

연구진은 SNS 자기효능감과 자기 개방적 소통이 현실 세계의 긍정적이고 풍부한 관계 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온라인의 나와 현실의 나’가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대구대 학생들은 대학생의 회피 애착과 저장 강박, 부모 역할 경험(부모화)과 정서 소진, 성취 목표 지향성과 자기통제, 끈기의 상관성 등 다양한 연구를 발표했다. 

송경희 대구대 심리학과 학과장은 “이번 연구는 노화불안, 시험 실패, SNS 소통 등 청년들이 일상에서 겪는 고민과 경험을 창의적인 연구 주제로 삼아 학생들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했으며, 학계와 사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심리학적 통찰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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