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영국 최대 전력회사 옥토퍼스 에너지와 협력하여 유럽 클린테크 시장을 공략한다. 양사는 히트펌프와 AI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결합한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로봇청소기로 IoT 보안 인증 최고 등급을 2년 연속 획득했다. 한국엡손은 산리오코리아와 협력해 인기 캐릭터 ‘마이멜로디’와 ‘쿠로미’를 적용한 라벨프린터를 출시했다.
LG전자, 英 최대 전력회사 옥토퍼스 에너지와 맞손…유럽 ‘클린테크’ 공략LG전자가 영국 최대 전력회사 중 하나인 옥토퍼스 에너지와 손잡고 유럽 ‘클린테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 히트펌프와 인공지능(AI)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결합한 맞춤형 냉난방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옥토퍼스 본사에서 옥토퍼스와 클린테크 분야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클린테크는 환경을 해치지 않고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친환경적으로 자원을 활용하는 기술을 뜻한다.
옥토퍼스는 영국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한 전력 공급사로, 2016년 설립 이후 9년 만에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약 1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가스 보일러를 대체할 히트펌프 보급 확대와 함께,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크라켄(Kraken)’을 통해 실시간 재생에너지 요금을 안내하고 있다.
양사는 LG전자의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과 크라켄을 연동한 솔루션을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고객에게 최적의 냉난방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협력 범위는 제품과 지역 전반으로 확대된다.
히트펌프는 폐열이나 주변의 미활용 열원을 활용해 작동하는 친환경 냉난방 장치로, 화석연료 기반 기기보다 탄소 배출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LG전자의 히트펌프는 ‘코어테크’ 기반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적용해 효율성과 내구성, 안정성을 고루 갖췄다.
그레그 잭슨 CEO는 “히트펌프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난방의 핵심 기술로, LG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LG전자의 히트펌프와 크라켄의 결합은 난방비 절감과 환경 보호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봉 부사장은 “옥토퍼스와의 협업은 유럽 클린테크 사업 성장에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전달하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의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2년 연속 IoT 보안 ‘최고 등급’ 인증
삼성전자가 2025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으로 국내 유일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 최고 등급을 2년 연속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IoT 보안 인증’에서 신제품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가 최고 등급인 ‘스탠다드(Standard)’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출시된 2024년형 모델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KISA의 IoT 보안 인증은 로봇청소기, 스마트가전, 홈캠 등 일상 속 IoT 기기를 대상으로 해킹·정보 유출 등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스탠다드’ 등급을 받은 데 이어, 현재까지 이 등급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기록돼 있다. 올 상반기에도 비스포크 AI 냉장고 3종이 같은 등급을 받아 보안 신뢰도를 입증한 바 있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스팀’에는 한층 강화된 보안 솔루션이 적용됐다. 삼성의 자체 보안 플랫폼 ‘녹스(Knox)’는 물론, 여러 스마트기기가 서로의 보안 상태를 실시간 점검하는 ‘녹스 매트릭스’의 ‘트러스트 체인(Trust Chain)’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또한 비밀번호나 인증정보, 암호화 키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전용 하드웨어 보안칩에 별도 저장하는 ‘녹스 볼트(Knox Vault)’도 적용돼 외부 해킹 위협을 원천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은 오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에 전시되며, 연내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엡손, ‘마이멜로디·쿠로미’ 라벨프린터 출시…산리오 팬 겨냥
한국엡손이 산리오코리아와 손잡고 인기 캐릭터 ‘마이멜로디’와 ‘쿠로미’를 적용한 라벨프린터 2종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따뜻한 일상을 기록하는 ‘감성 라벨’ 콘셉트로 기획됐다.
‘LW-K200KU’는 블랙·퍼플 포인트 컬러에 쿠로미와 그의 부하 바쿠 캐릭터를 더했고, ‘LW-K200MM’은 핑크톤 배경에 마이멜로디와 친구 마이스윗피아노를 담아 디자인했다. 두 제품 모두 196종의 캐릭터 템플릿과 이모티콘, 일러스트를 활용해 개성 있는 라벨 출력이 가능하다.
제품 무게는 400g으로 한 손에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4mm부터 18mm까지 다양한 테이프 폭을 지원해 작은 소지품 이름표부터 마킹·분류용 라벨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지원 언어도 한글, 영어, 일본어, 한자 등으로 다양하다.
한국엡손 측은 “해당 제품은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기준을 모두 통과해 0세 아동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되는 라벨테이프는 방수·방염 기능을 갖췄고, 고온이나 긁힘에도 강한 내구성을 지녔다. 주방, 욕실, 야외 환경은 물론 학용품, 의류 라벨링 등에도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