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트 지원 사각지대 없앤다…최휘영 장관, 공연예술인 간담회

K-아트 지원 사각지대 없앤다…최휘영 장관, 공연예술인 간담회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공연예술인 현장 간담회 개최
공연예술계 애로사항 청취…창작·실연·유통 활성화 제안 수렴

기사승인 2025-09-02 20:34:23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공연예술인들을 만나 여러 의견과 제안을 수렴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2일 예술가의 집(서울 종로구)에서 공연예술인들을 만나 활동상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공연예술 창작·실연·유통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수렴했다. 최 장관은 예술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현장 예술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 장관이 지난 8월 연극계와 뮤지컬계 공연 현장을 방문하고 문화예술 협회·단체장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체 공연예술 분야(국악, 연극, 음악, 오페라, 무용 등) 현장 예술인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다.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김민지 서강대학교 퓨처랩연구소 전임연구원,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박애리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사무엘 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안희철 한국극작가협회 이사장, 장경민 한국소극장협회 이사장, 최우정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최호종 무용수 등이 이번 간담회에 참석해 분야별 공연예술단체와 공연예술인에 대한 단계별 지원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에서는 초·중등 교육과정 내 희곡, 무용 등 문화예술 교육 확대와 문화예술강사 예산 확대 요구 및 지역 예술인들을 활용한 ‘찾아가는 공연’에 대한 요청도 있었다. 제대로 된 프로덕션을 바탕으로 클래식이 산업화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과 체계적인 공연계획 수립을 위해 공연장 대관 시점을 최소 1년 전으로 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작 극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예술 분야 간 융합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교육을 위한 통합캠퍼스 필요성과 함께 국립음악센터, 국립발레학교, 국립무용전용극장 등 분야별로 특성화된 시설 및 지원체계도 함께 강조됐다. 지원사업에 대한 심사결과 공개 등 심사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있었고, 국악 등 기초예술 분야에 인공지능(AI) 활용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K-컬처 성장을 위한 정부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특히 K-컬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초예술 창의성‧역량 등이 뒷받침돼야 하며, 순수예술 분야 창작활동과 창작물이 차고 넘칠 때 관광, 콘텐츠, 미디어 산업들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미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청년 예술인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분야별·성장단계별 지원을 통해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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