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특검 압수수색 규탄…“李정권 향한 반격 시작”

野, 특검 압수수색 규탄…“李정권 향한 반격 시작”

“특검, 민주당 앞잡이 노릇…책임 묻겠다”

기사승인 2025-09-03 16:55:08
국민의힘 의원들이 3일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야당 탄압·정치 보복, 압수수색 중단하라’라는 손팻말을 들고 규탄대회를 열며 항의하고 있다. 전재훈 기자

국민의힘이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내란특검(조은석 특별검사)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시도를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국회 본관 정문 앞 로텐더홀에서 진행된 규탄대회에서 “정치 특검이 우리당 중앙당사에 이어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라며 “개탄스럽고 참담하나 오히려 어제 특검의 영장으로 터널의 끝을 봤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터무니없는 내란정당몰이가 아무 근거 없는 빈껍데기로 밝혀지면, 이재명 정권의 생명도 함께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여론재판, 인민재판을 하겠다고 나서더니 이제 재판 검열까지 시도한다. 아무 준비 없이 시작한 내란정당몰이의 마지막 발악”이라며 “모든 힘을 합쳐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을 향해 반격을 시작하겠다”고 소리 높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 말살 하려는 3대특검의 과잉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시간부터 압수수색 시도가 무산될 때까지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겠다”면서 의원들을 향해 특검 저지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이 ‘내란 공범’ 허위 선동 프레임을 씌우더니 입법·행정·사법을 장악해 야당을 말살하려 한다”며 “결국 목표는 일당독재 완성”이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이미 민주당만으로 계엄 해제가 가능했다. 우리가 무엇을 방해했냐”면서 “표결 불참은 내란 방조로 단정 짓고, 일부 의원들의 혼선은 표결 지연이라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본인들 입맛에 맞는 특별재판부 설치를 언급하며 사법부까지 겁박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능한 일인가”라며 “민주당 앞잡이 노릇을 하는 특검에게도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법한 특검 수사와 영장 남발을 통한 야당 해체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면서 “대한민국의 일당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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