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문화의 최고봉은 가치와 질서인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이 전 세계의 표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5일 공개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3일부터 겨울과 봄을 거치면서 우리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대한민국이 전 세계 국가들에 새로운 모범으로 희망을 만들어 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과 대선을 통한 정권 교체 과정 등을 국민의 손으로 이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는 K-컬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시청 후 눈물을 흘렸다고 밝힌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매우 한국적이고, 한국 중에서도 특정 지역인 제주의 과거를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저도 매우 깊이 빠져들었지만 전 세계인들이 그 드라마에 공감하는 것 자체가 매우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제목인 ‘폭삭 속았수다’는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제주 방언으로, 주제 지역을 주 무대로 한 드라마다.
아울러 K-푸드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본다면 건강식으로 최고일 것”이라며 “(처음에는) K-팝, K-드라마·영화 등이 (대표적인 K-컬처)었지만, 이제는 K-뷰티, K-푸드(로 확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자리에 차려진 한국 음식 및 과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CNN 측이 귤을 소개하자 이 대통령은 “오렌지와는 좀 다른데, 매우 맛이 좋다”며 “한번 드셔보면 얼마나 맛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경주 황남빵을 먹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소개했다. 황남빵은 외교부의 심사를 거쳐 APEC 정상회의 주요 행사와 공식 회의 자리에서 제공될 디저트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APEC가 열리는) 경주에 오시면 십중팔구는 반드시 이 빵을 드시게 된다”며 “한국의 음식도 많이 먹고, 한국의 문화도 많이 체험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