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캐리’ T1, 역경 딛고 8강 진출…3연패 시동 걸었다 [롤드컵]

‘페이커 캐리’ T1, 역경 딛고 8강 진출…3연패 시동 걸었다 [롤드컵]

기사승인 2025-10-25 20:51:14
T1 선수단. 김영건 기자

T1이 ‘페이커’ 이상혁 덕에 모비스타 코이(MKOI)를 꺾고 8강 막차에 탑승했다.

LCK 4시드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T1은 25일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LEC 2시드 MKOI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T1은 스위스 스테이지 3승째를 올리며 힘겹게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1승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3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T1을 넘지 못한 MKOI는 대회에서 탈락했다.

MKOI가 1세트 초중반을 리드했다. 교전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이득을 쌓았다. T1의 바텀 듀오는 MKOI의 공세에 당황하면서 3데스를 연달아 당했다. 하지만 T1은 정글 키아나를 통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21분 ‘오너’ 문현준은 상대 핵심인 딜러진을 끊어냈고, 아타칸 버프를 팀에 선물했다. 흐름을 내준 MKOI는 밸런스를 잃으며 자멸했다. 바론 버프와 드래곤 영혼을 모두 확보한 T1은 32분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2세트 MKOI는 레드 5픽으로 바텀 베인을 꺼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베인은 시비르를 솔로킬 내는 등 초반 구도에서 힘을 냈다. 다만 T1은 다른 라인에서 손해를 메꾸면서 균형을 맞췄다. 교전에서 무리한 포지션을 잡은 베인도 잘라냈다. 28분 T1의 드래곤 영혼이 걸린 한타에서 T1이 웃었다. 드래곤을 내줬으나 후속 교전에서 승리하며 바론 버프를 손에 쥐었다. 다만 MKOI도 이후 ‘구마유시’ 이민형을 끊는 등 나름의 반격을 해냈다.

33분 드래곤 앞에서 다시 맞붙은 양 팀. 승자는 T1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혼전 상황에서 본인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교전 승리를 이끌었다. 드래곤 영혼, 바론 버프를 손에 쥔 T1은 41분 백도어를 감행,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상혁은 두 세트에서 노데스로 활약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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