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6%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주 조사 대비 2%포인트(p) 오른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2%p 내린 33%였다. ‘의견 유보’는 11%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교(14%) △전반적으로 잘한다(7%) △소통(7%) △직무 능력·유능함(6%) △추진력·실행력·속도감(5%)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가 15%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11%)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9%) △경제/민생(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독재·독단,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이상 6%) 등이 뒤따랐다.
한국갤럽은 “직무 부정 평가에서 지난주는 외교·중국 문제, 이번주는 부동산 관련 언급 비중이 늘어 선순위로 부상했다”며 “이는 10·15 대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데, 현시점에서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인식을 뒤바꿀 정도로 강력하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50대에서 각각 75%·74%로 가장 높았다. 반면 30대(49%)와 70대 이상(49%) 지지율은 과반에 미치지 못했고, 20대 지지율은 34%로 전체 연령 중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이 대통령 지지율이 33%로 가장 낮았으며, 응답자가 30명 이하인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 지지율이 50% 이상을 기록했다.
10·15 대책으로 규제 대상이 된 서울 지지율은 55%를 나타냈다. 인천·경기 지지율은 59%, 부산·울산·경남은 50%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p 오른 43%, 국민의힘은 직전과 같은 25%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9월 셋째 주(41%) 이후 한 달여 만에 40%대로 올라섰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석 달째 20%대 중반에 머물렀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3%, 개혁신당 지지도는 2%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25%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3.9%, 응답률은 전체 통화 8163명 중 1000명이 응답한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