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화장품 OD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는 4일 색조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봉철 전무를 신임 생산기술혁신사업부 책임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 전무는 화장품 업계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며 색조 화장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 전문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색조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해 대량생산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립스틱, 파우더 등 제품 성형 과정에서 디자인 요소를 접목하는 등 제조 기술 혁신을 주도해 왔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번 영입을 통해 독자적인 연구개발(R&D) 역량과 전 전무의 제조·생산 전문성을 결합해 색조 ODM 부문의 글로벌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과 북미 등 K-뷰티 색조 수요가 확대되는 시장을 겨냥해 제조설비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맞춤형 생산 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 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업계 최상위권 재무구조와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2년 말 대비 2024년 말 매출은 3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2.2%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94.4% 성장했으며,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68.4%다.
전 전무는 “색조 화장품은 패션과 감성을 담아내는 영역인 만큼, 정밀한 제조 기술에 디자인과 색채 과학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품질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메카코리아는 1999년 설립된 이후 국내 최초 3중 기능성 BB크림을 개발하며 글로벌 유화 색조 열풍을 주도한 기업이다. 국내 본사 외에도 중국·미국에 법인을 두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협력하며 ODM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