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미애 징계안 제출…“법사위 독단 진행”

국민의힘, 추미애 징계안 제출…“법사위 독단 진행”

“야당 간사 선임 방해, 국회법 위반”

기사승인 2025-09-05 12:51:28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왼쪽부터), 서명옥 원내부대표,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의 징계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히 야당 간사 선임 거부와 관련해 독단적인 의사진행이라고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 의안과에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추 위원장 취임 이후 야당에 대한 의사진행 방해와 무시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대로 된 법사위가 아니라 추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만의 회의로 전락했다”며 “소위원회 위원에 대한 일방적인 승인과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 방해는 명백한 국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국회 윤리위원이 구성되지 않았지만 추 위원장의 잘못된 운영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제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위원장이 여전히 야당 간사를 선임하지 않고, 야당 발언권을 제한해 제대로 된 토론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추 위원장과 민주당이 쟁점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 있다며 “내란특별부 설치 법안 상정으로도 모자라 검찰 해체법·민주당 수사 장악법 공청회도 열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역시 추 위원장을 향해 “정청래 전 위원장보다 더한 독선과 폭주”라며 “명백한 월권이자 조폭식 상임위 운영”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은 통합과 협치를 주장했지만, 오히려 추 위원장이 국회법을 마음대로 무시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야당 무력화 시도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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