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예선 이틀, 본선 사흘)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349야드) 토너먼트 아웃(OUT), 인(IN) 코스에서 열린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대회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5년부터 KLPGA와 삼천리가 우수 여자 아마추어 골퍼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공동 주최하고 있는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대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으며, 매 대회 유망주를 발굴해내며 국내 여자 골프의 화수분 역할을 하고 있다.
본 대회는 고등부와 중등부로 나뉘어 진행됐고, 고등부에서는 박서진(17)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70-67-64)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중등부에서는 이다경(15)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71-66-70)로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부에서 우승한 박서진은 2025년 KGA 랭킹에서 2위를 기록 중이며 이번 대회 우승 전에도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대회 2023’에서 중등부 4위에 올랐고, 지난해 아마추어로 출전한 KLPGA투어 ‘SK텔레콤 · SK쉴더스 챔피언십 2024’ 대회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박서진은 “지난주 ‘제29회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이번 주에 다시 한번 우승해 더욱 기쁘다. 무엇보다 ‘KLPGA 준회원 실기 테스트 면제권’을 얻어 더욱 기분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70-67)를 기록한 박서진은 “계속 샷 감이 좋았기 때문에 오늘 최종 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면서 “전반부터 버디를 계속 잡으면서 좋은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려고 집중했다.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오늘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예감을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박서진은 “아낌없이 지원해 주는 핑, 브리지스톤 관계자분들과 서울 한양 컨트리클럽, OK 골프 장학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9년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박준범 코치님께도 항상 감사드린다”면서 “국가대표팀 김형태 감독님과 민나온 코치님께도 감사하며 늘 옆에서 응원해주는 가족들도 고맙다. 마지막으로 아마추어를 위해 좋은 대회를 마련해 준 KLPGA와 삼천리에도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박서진은 “6살 때 미국에서 처음 골프를 접했는데, 공을 치는 것이 재밌고, 잔디 위에서 마음껏 놀면서 칠 수 있는 점이 좋아서 골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대회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박서진은 2023년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와 ‘블루원배 제40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2024년에는 국가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서진은 고등부 1위부터 3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KLPGA 준회원 실기 테스트 면제권’과 통합성적 1위를 통해 ‘정규투어 또는 드림투어 추천 자격’까지 얻게 됐다. 박서진은 “10월 초 국가상비군 자격으로 출전하는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1차 목표고, 그 후에 KLPGA투어에서 일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고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하며 명예의 전당까지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고등부 2위는 지난해 중등부에서 우승한 이시은(16)이, 3위는 양태양(17)이 차지해 ‘KLPGA 준회원 실기 테스트 면제권’을 얻게 됐다. 중등부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이다경에 이어 김서아(13)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69-68-71)로 2위를 기록했으며, 박유빈(13)이 중등부 3위로 마무리했다.
주최 측은 각 부문 우승자를 비롯한 상위권 선수에게 장학금과 부상을 제공했고, 1라운드 종료 후에 ‘도전! 미션 뽑기’ 이벤트를 열어 미션에 성공한 선수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지급하는 등 참가 선수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한편 창립 70주년을 맞은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는 도시가스, 열, 전기 등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모두 공급하며 고객과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그동안 KLPGA 정규투어 대회 개최뿐 아니라 선수 후원을 통해서도 여자 골프 발전에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