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체포동의안’ 9일 본회의 보고…野, 대응 방안 ‘고심’

‘권성동 체포동의안’ 9일 본회의 보고…野, 대응 방안 ‘고심’

체포동의안 표결 11일 진행 예상

기사승인 2025-09-09 06:00:24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 정기회 개회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본회의 보고가 오는 9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떤 대응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달 28일,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권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법무부는 지난 1일 권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안에 표결에 부쳐야 한다. 일각에서는 오는 10일에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날은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어 11일이나 12일에 처리될 가능성도 높다.

체포동의안 표결엔 재적 의원 과반의 출석이 필요하며, 출석 의원 중 과반이 찬성해야 국회를 통과한다. 이에 과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찬성할 경우 국민의힘은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 통과를 막을 방법이 없다.

권 의원은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밝히며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며 “특검의 수사는 부당한 표적 수사”라고 표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권 의원의 의견을 존중해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에 참가해 반대하는 대신, 다른 방식으로 투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8일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표결은 11일로 예상한다”면서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체포동의안 표결 날짜가 정해지면 당일에 의견을 다시 수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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