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의도 차 안에서”…LG전자, 차량용 webOS로 ‘바퀴 달린 생활 공간’ 비전 제시
LG전자가 독자 플랫폼 ‘차량용 webOS’를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게임과 화상회의까지 가능한 생태계를 공개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LG전자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바퀴 달린 생활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2030년까지 누적 2000만대에 차량용 webOS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차량용 webOS는 LG전자의 스마트 TV 운영체제를 차량 내부로 확장한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등 글로벌 인기 콘텐츠와 LG채널, 티빙, 웨이브 같은 국내 서비스도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다. 연말까지 라쿠텐TV, 일본 U-NEXT 등 신규 파트너도 합류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게임·업무 기능 강화를 위해 엑스박스(Xbox)와 줌(Zoom)과도 협력한다. Xbox 게임 서비스가 탑재돼 최신 게임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차량에서 즐길 수 있고, Zoom은 이동 중 차량 내부에서 화상회의를 가능하게 한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외에도 인캐빈 센싱, 텔레매틱스 등 SDV 핵심 솔루션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GM으로부터 혁신적인 전장부품 공급을 인정받아 ‘최우수 크리에이티비티 팀’ 상을 수상했고, 글로벌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가 주관하는 ‘SDV 이노베이터 어워즈’도 거머쥐었다.
은 본부장은 “70년간 가전과 IT에서 쌓아온 고객 경험 노하우를 전장 사업에 접목해 SD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퀄컴·구글, 차량용 AI 에이전트 결합…맞춤형 車 경험 가속
퀄컴이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생성형 AI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확산에 대응해 차량 내 경험을 한층 개인화·지능화하려는 전략이다.
퀄컴 테크날러지스는 구글 클라우드의 ‘오토모티브 AI 에이전트’를 자사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과 결합한다고 9일 밝혔다. 자동차 제조사는 이를 통해 멀티모달 하이브리드 엣지-투-클라우드 AI 에이전트를 구축·배포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명령어를 넘어 차량 안팎에서 대화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화형 내비게이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차량 제어 등 핵심 기능을 사전 구축된 아키텍처로 지원해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추론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유연성을 높였다.
락슈미 라야푸디 퀄컴 부사장은 “자동차 업계는 생성형 AI와 SDV의 발전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며 “구글과의 협력은 맞춤형 차량 경험을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과 구글은 2016년 스냅드래곤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시작으로, 음성 제어·내비게이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확장 등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결합은 차량을 ‘연결된 지능형 환경’으로 진화시키려는 양사의 의지를 보여준다.
로보락, 한가위 맞아 ‘빅세일 관심 고객 이벤트’ 진행
중국 스마트홈 기업 로보락이 한가위를 맞아 오는 14일까지 ‘한가위 빅세일 관심 고객 이벤트’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G마켓·옥션이 준비한 대규모 할인 행사 ‘한가위 빅세일’을 앞두고 소비자 혜택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로보락 공식 이벤트 페이지에서 관심 고객으로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신제품 무선청소기 H60 Hub Ultra(1명)와 배달의민족 상품권 5000원권(100명)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10월 중 개별 안내된다.
또 관심 고객 등록 후, 15일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열리는 ‘한가위 빅세일 오픈런’에서 로보락의 플래그십 모델 ‘S9 MaxV’ 시리즈를 구매하면, 구매자 전원에게 배달의민족 상품권 1만원권이 추가로 주어진다.
로보락은 15일부터 30일까지 ‘한가위 빅세일’을 열고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전 라인을 특별 조건으로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