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최다 출전 1위’ 등극 손흥민…136경기, 여전히 한국 에이스

‘A매치 최다 출전 1위’ 등극 손흥민…136경기, 여전히 한국 에이스

차범근·홍명보와 함께 한국 A매치 최다 출전 1위 올라

기사승인 2025-09-10 12:33:11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리빙 레전드’ 손흥민이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13위)와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한국은 멕시코와 비기며 북중미 2연전을 1승1무로 마쳤다. 한 수 위라 평가받았던 북중미 강호들과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을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을 투입했다. 답답한 공격을 풀기 위한 홍 감독의 선택이었다. 이날 출전으로 136경기,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를 달성한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의 에이스였다. 후반 20분 김문환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튀었다. 손흥민 앞에 공이 오자, 그는 골키퍼 머리 위로 향하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폭발했다. 손흥민은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 덕에 동점을 만든 한국은 오현규의 역전골을 더해 승부를 뒤집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뼈아픈 실점을 기록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친선 경기로 A매치에 데뷔한 손흥민은 136번째 A매치에 나서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다.

15년 동안 한국을 위해 뛴 손흥민은 그 기간 모두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떠나 미국 프로축구(MLS)로 둥지를 옮긴 올해에도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의 핵심 자원이다.

이날도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역대 1위인 차범근 전 감독(58골)을 5골 차로 뒤쫓고 있다. 손흥민이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브라질, 파라과이와 친선 경기에 출전한다면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가 된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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