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 2조원 규모로 확대

해진공,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 2조원 규모로 확대

기사승인 2025-09-11 15:22:15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 확대 개편 구조. 해진공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운 저시황기 국적선사를 대상으로 한 안정적 경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를 2조 원 규모로 확대 개편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는 해운 불황기 국적선사의 경영 안전판 마련과 친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2023년 설립된 펀드다. 국적선사 구조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지원과 녹색채권 인수 등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을 대상으로 한다. 

해진공은 펀드 수요 증가를 고려해 기존 1조원 지원 규모의 펀드를 2조원 규모로 확대했다. 

또 위기대응펀드를 해운산업 구조혁신펀드와 해운산업 ESG지원펀드로 분리 개편하고 지원 대상을 기존 중소선사에서 중견선사로 확대하는 등 펀드의 기능과 지원 범위를 넓혔다. 

해운산업 구조혁신펀드는 국적선사의 유동성 지원 및 경영 구조 개선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해운시황 악화로 인한 국적선사의 부실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구조조정 지원과 이미 부실이 발생한 선사의 경우 사후적 구조조정 지원을 통해 국적선대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선사의 경영 내실 강화를 도모한다. 

해운산업 ESG지원펀드는 국적선사들이 친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장기적 성장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친환경선박 도입 지원, ESG채권 인수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친환경 선박 도입 지원, 선박 리트로핏 지원, 녹색채권 및 지속가능연계채권 인수 등을 지원한다. 

해진공은 두 펀드에 각 1조원씩 배정한 뒤 건 별 프로젝트 펀드 형태로 투자가 진행한다. 

펀드 지원 대상은 중소・중견선사로 대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는 10월 중 국적선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 뒤 공모를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
코로나 시기 해운 호황 속에서 외형을 확장한 국적선사들이 저시황기 우려 속에서 닥칠지도 모르는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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