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무 넥슨 부사장 “아이콘매치, 선수 섭외 기준은 명성·은퇴여부·체력·스토리” [쿠키 현장]

박정무 넥슨 부사장 “아이콘매치, 선수 섭외 기준은 명성·은퇴여부·체력·스토리”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9-13 19:42:12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넥슨 아이콘 매치(아이콘 매치)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아스날 무패 우승,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선수들, 바르셀로나에서 같이 뛴 호나우지뉴, 푸욜의 다른 팀 대결 등 스토리를 고려했다. 이 부분이 관전포인트다.”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넥슨 아이콘 매치(아이콘 매치)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해 아이콘 매치를 진행했을 때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게 되네’라는 감탄이 들었다”며 “올해는 그래도 경험이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쉬웠다. 팬들이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올해 아이콘 매치는 지난해와 변경된 부분이 있다. 아르센 뱅거와 라파엘 베니테스가 감독으로 합류했고 스티븐 제라드, 호나우지뉴 등 새로운 슈퍼스타들이 등장했다.

박 부사장은 “아쉬운 부분은 지난해와 올해 둘 다 있다. 섭외하고 싶은 풀은 거의 지금의 2~3배다. 다 모시지 못했다”며 “진행은 올해 많이 개선됐다. 특히 정확한 예산을 밝히기 힘들지만 지난해보다 더 많이 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콘매치’의 또 다른 묘미는 선수들이 대결을 통해 실력을 증명하면 게임 내 선수 클래스의 능력치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박 부사장은 “지금 아이콘 매치 참가하시는 분들은 현역 시절의 최고 기량을 기반으로 스탯을 산정했다. 퍼포먼스에 따라 능력치 부스트를 받는다”며 “저희가 FC온라인을 되게 오래 서비스했다. 많은 사랑 주셨는데 그에 대한 보답을 많거나 적거나 따지기보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라는 고민만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도 아이콘 매치 계획이 있는지 묻자 “2년 연속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다만 우여곡절이 많이 있어서 아이콘 매치를 진행할 수 있을지 여부가 두 달 전에 확정됐다. 준비하는 기간이 짧아서 아쉬움이 들었다”며 “내년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올해 진행하는 아이콘매치에 역량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 섭외 기준은 은퇴한 선수, 90분 경기를 다 못 뛴다 해도 많이 뛰실 수 있는 체력과 경기력이 보장된 선수, 명성”이라며 “아스날 무패 우승,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선수들, 바르셀로나에서 같이 뛴 호나우지뉴, 푸욜의 다른 팀 대결 등 스토리를 고려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호텔에 가보면 아들이랑 아버지가 같이 오신 분들이 있다. 아들은 게임을 통해 알고 아버지는 실제 경기를 본다. 이렇게 같은 선수를 다른 채널로 알게 되며 부자간 사이가 좋아졌다”며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다. 세대 간 교류에 일부분 접점을 만든 것 같다. 뿌듯하다”고 밝혔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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