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가 잡는다…당정 “주요 성수품 역대 최대 공급·할인”

추석 물가 잡는다…당정 “주요 성수품 역대 최대 공급·할인”

사과·배 등 주요 성수품 17만2000톤 공급
4일~7일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기차 요금 30~40%↓
내일부터 여행상품 최대 50% 할인
소상공인·중소기업엔 43.2조 유동성 공급도

기사승인 2025-09-15 09:56:38 업데이트 2025-09-15 11:04:46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과, 배 등 주요 성수품에 대한 공급을 늘리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당정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를 열고 “농축산물 중심으로 물가 관리에 힘쓰며 이번 추석을 계기로 내수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과·배는 평시의 3배, 밤은 4배, 대추는 18배 이상 확대 공급한다”고 했다. 

특히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2만5000톤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에는 정부양곡을 20% 할인해 10kg당 8000원에 공급한다. 또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합동 체계를 가동해 성수품 수급·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인 43조2000억원 규모의 명절 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체불임금 청산 지원 융자금리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체불 우려 사업장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지방 내수활성화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숙박쿠폰 15만장도 발행한다. 여행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행사를 내일(16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기간 국립박물관과 미술관도 무료로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당정은 국민의 편안한 귀성길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10월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면제한다. KTX와 SRT 요금도 30~40% 할인하기로 결정했다. 긴급의료 체계 관련해서도 응급실 운영 부분 등에 대해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이날 주식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할 것을 발표했다. 이는 자본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당의 건의를 수용한 것이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