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1900억 부당이득 혐의’ 경찰 출석…“심려 끼쳐 송구” [쿠키포토]

방시혁 ‘1900억 부당이득 혐의’ 경찰 출석…“심려 끼쳐 송구”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5-09-15 11:02:12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하이브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5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사기적 부정거래)를 받는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청사 앞에 도착한 방 의장은 취재진을 만나 “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그는 또 ‘IPO 절차 중에 지분을 팔라고 한 게 맞나’, ‘상장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게 맞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이 이뤄지기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하이브 지분을 팔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사모펀드는 하이브 상장 후 보유 주식을 내다 팔았고, 방 의장은 미리 맺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매각 차익의 30%를 받았다. 이에 따라 약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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