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물류혁신 핵심, 경산~울산간 고속도로 신설 논의 본격화

영남권 물류혁신 핵심, 경산~울산간 고속도로 신설 논의 본격화

국회 주최, 경북·울산·경산 공동 주관 ‘고속도로 신설 정책토론회’ 개최
경북도, “영남 물류 혁신의 ‘역동적인 초석’ 될 것”

기사승인 2025-09-16 16:24:53
영남권 물류 혁신을 위한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신설 정책 토론회'가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경북도 제공

영남권 물류 혁신의 핵심 동력인 ‘경산~울산간 고속도로’ 신설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영남권 물류 혁신을 위한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신설’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조지연 국회의원(경북 경산시)과 김기현․박성민․서범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울산)이 주최하고 경북도․울산시․경산시의 공동주관으로 마련한 자리다.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경산~울산간 고속도로’ 신설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기범 교수는 “경산과 울산 간 물류 유통을 확대하고 경북 남부와 경남 북부의 경제 발전과 교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박승준 교수는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은 내륙의 부품 산업과 연해의 완성차·수출 거점을 연결해 지역 산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균형 있는 발전을 지원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용석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토론에는 김근욱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 조미정 울산연구원 연구위원, 최병환 경북도 도로철도과장, 김준홍 울산시 건설도로과장, 이용재 국토교통부 사무관 등이 패널로 나서 경산~울산간 고속도로 신설 방안을 모색했다.

토론에서 최병환 과장은 “경산과 울산에 고속도로가 직선화된다면 경제․사회․문화적 파급효과와 함께 역사적으로도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경북도는 현재 수립중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조지연 의원은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영남권 물류 혁신의 핵심 인프라이자 미래 산업 지도를 바꿀 수 있는 전략적 대안”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신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사업이 더욱 힘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한편, ‘경산~울산간 고속도로’는 자동차 부품 산업이 집적된 경산시와 완성차 공장이 위치한 울산시를 단거리로 연결해 물류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이동거리는 73㎞에서 50㎞로 23㎞, 이동시간은 16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매년 물류비용 1817억원 절감 및 2만 4000명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는 대구․경북과 울산, 그리고 영남권 전체를 아우르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축이 될 중요한 과제”라며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수립중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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