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청년의 날을 맞아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청년정책 박람회를 비롯해 토크 콘서트, 벼룩시장, 릴레이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년정책 돌아보고 취업준비 함께하고
서울시는 오는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AP AGAIN에서 ‘2025년 청년의 날 기념식’을 연다.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번 기념식 주제는 ‘청년 성장 특별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관련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정책을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한 청년들의 사례 발표 후에는 청년상 시상식과 특강도 이어진다.
기념식에 앞서 19일부터 이틀간 성수일로33에선 ‘서울청년주간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팝업스토어에선 청년정책 박람회, ‘서울 영테크’ 원포인트 재무 상담, 커리어 부트캠프 등이 진행된다. 이 중 서울 영테크 원포인트 재무 상담은 자산 형성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금융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커리어 부트캠프는 삼성전자·LG유플러스·SK하이닉스 등 재직자들로부터 취업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소그룹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악구와 연계해 운영되며 20일 열리는 관악청년축제 ‘별별축제’에서도 현직자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3일에는 ‘2025 서울청년패널 콘퍼런스’도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데이터로 본 청년의 성장과 미래’로, 시는 서울연구원과 함께 서울청년패널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동네 이웃’ 청년들에 소통·휴식의 장 마련
성북구는 20일 성북천 분수광장에서 공연·체험 중심의 축제를 진행한다. 밴드를 비롯해 대학교 동아리, 스탠드업 코미디언 등이 무대에 오르며 청년정책·공간 홍보존, 체험존, 플리마켓, 먹거리존도 운영된다. 하루 앞선 19일에는 청년 일자리 박람회 ‘취업준비 미리보기’도 개최한다. 모의 면접, 취업 특강, 일대일 컨설팅, 증명사진 촬영 등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로구도 같은 날 19일 신도림역 해바라기 광장에서 청년의 날 행사를 연다. 토크 콘서트, 관내 청년 예술가의 공연은 물론 복고풍 게임, 타로카드 상담, 벼룩시장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구로구는 “청년의 날을 기념해 청년 간 교류를 통한 성장과 정서적 해소를 지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같은 날 도산공원에서 ‘2025 강남청년축제-소셜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소셜링’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소규모로 모여 교류하는 활동을 뜻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퇴근 후 소모임 활동에 참여하는 2030 직장인과 취향 기반 커뮤니티 활동을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소셜링존, 정책홍보부스, 푸드트럭, 메인 무대로 구성되며, 영화·독서·글쓰기·요리·글로벌 교류 등 18개 소모임이 소셜링존에 참여해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메인 무대에선 가수, 개그맨, 디제잉 크루 등이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청년들이 함께 모여 자유롭게 소통하고 공감하며 관계를 넓혀가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다양한 네트워크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