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의회, “새만금에 세계 최초 RE100 반도체 허브 구축” 제안

전북자치도의회, “새만금에 세계 최초 RE100 반도체 허브 구축” 제안

“재생에너지 기반 탄탄한 새만금에 반도체 대기업 투자” 촉구

기사승인 2025-09-17 15:58:33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새만금에 세계 최초 RE100 산업단지로 반도체 허브를 구축, 삼성과 SK 등 반도체 대기업의 투자 유치를 촉구했다.

전북자치도의회 의원들은 17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반도체 시장이 단순한 기술력 경쟁을 넘어 탄소중립과 RE100 달성을 핵심 경쟁 요소로 변화하고 있다”며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구축으로 반도체 기업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도의원들은 반도체 기업의 새만금 투자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런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본질적인 한계를 내포하고 있고, 용인은 수도권이라는 입지 특성상 구조적으로 글로벌 고객과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운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수도권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낮은데다 입지 여건상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기 어렵고, 용인 클러스터가 요구하는 최대 16GW 규모의 전력 수요는 원자력발전소 16기에 상당하는 막대한 규모로, 한계에 다다른 수도권 전력망에 심각한 부담으로 국가 전력 체계의 안정성을 위협할 가능성도 크다”면서 새만금이 이런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이 있는 전북은 이미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기반을 갖추고 있고, 새만금 지역에 태양광 3GW, 해상풍력 4GW 등 총 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기반도 갖춰 나가고 있다”며 “새만금 신항만과 국제공항, 철도를 연계한 트라이포트 물류체계까지 갖추고 있어,세계 최초로 재생에너지 기반 반도체 허브를 구축할 수 있는 국가 전략 거점으로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탄소중립을 국정의 핵심과제로 내세우며 새만금을 미래 산업 거점으로 공약했다”며 “RE100 가입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유치로 새만금을 RE100 반도체 허브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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