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댕댕이 맡아드려요”…서울 자치구 반려견 돌봄쉼터 운영

“추석 때 댕댕이 맡아드려요”…서울 자치구 반려견 돌봄쉼터 운영

기사승인 2025-09-19 06:00:25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반려 생활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진다. 그러나 긴 연휴나 급한 일정이 생기면 반려동물을 홀로 두기 어려워 난감한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서울시 일부 자치구가 추석 연휴에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

지난 6월 KB금융그룹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인 수는 154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30%에 달했다. 서울시에 등록된 반려견은 지난 5월 기준 64만7207마리로, 전국 등록 반려견의 약 19%다.

올해 추석 연휴는 10월3일 개천절부터 9일 한글날까지 이어져 사실상 일주일간의 ‘황금연휴’가 된다. 이에 맞춰 강남구·노원구·서초구·서대문구 등 4개 자치구가 반려인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돌봄쉼터를 마련했다.

강남구는 10월2일부터 12일까지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 이 기간 중 최대 5일간 이용할 수 있다. 구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약 4만마리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위탁 대상은 강남구민이 양육하는 5개월 이상, 10㎏ 이하의 반려견으로 동물등록과 예방접종을 마친 경우다. 전염성 질환을 앓거나 임신·발정기인 반려견은 제외된다. 신청은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구청 홈페이지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선정 기준은 1순위 유기견 입양 가정 2순위 취약계층 및 장애인 3순위 일반 구민 순이며, 비용은 무료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노원구는 10월5일 오전 9시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쉼터를 운영한다. 2018년 추석부터 시작해 올해로 8년째다. 대상은 동물등록과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6개월 이상, 8㎏ 이하 소형견이다. 구는 오전 9시~밤 9시까지 3인 1조 펫시터를 2교대로 배치하고, 야간에는 당직 인력이 상주한다.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운영 동물병원과 연계한다. 신청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며, 위탁비는 5000원이다.

서대문구는 10월3일부터 9일까지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쉼터를 운영한다. 동물등록과 광견병 접종을 마친 반려견으로 대인·대견 공격성이 없고 전염성 질환이 없어야 한다. 돌봄은 오전 9시~밤 8시까지 3인 1조 인력이 2교대로 맡고, 자원봉사자도 함께 배치된다. 야간에는 당직 인력이 CCTV로 확인하며 긴급 상황 시 인근 동물병원과 연계한다. 신청은 이달 28일까지 내품애센터 홈페이지 또는 현장에서 가능하다. 유기견 입양 가정이 우선이며, 비용은 5000원이다.

서초구도 10월3일부터 9일까지 최대 5일간 돌봄쉼터를 운영한다. 대상은 서초구민이 키우는 5개월 이상, 10㎏ 이하 반려견으로, 동물등록과 종합백신 접종을 마치고 중성화 수술까지 완료해야 한다. 질환이 없어야 하며, 신청은 이달 26일까지 서초동물사랑센터 전화 또는 방문 접수로 가능하다. 선착순이지만 유기견 입양 가정과 저소득층 구민이 우선된다. 위탁비는 5000원이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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