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미국 달러선물 및 금 선물 등이 거래되는 채권·외환·원자재(FICC) 파생상품시장 개장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8시45분으로 15분 앞당긴다.
거래소는 19일 이같은 FICC 파생상품시장 개장 시간 변경이 담긴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했다. 거래소는 시장 참가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27일부터 개장 시간 변경을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해 11월 주식파생상품시장의 조기 개장을 완료했다. 이는 주식시장 가격 발견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국채, 통화 등 일반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FICC 파생상품시장에서도 개장 시간 조기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물시장 개장 전 발생한 국내·외 이벤트를 파생상품 가격에 선반영함에 따라 현물 투자자는 다양한 예측이 미리 반영된 파생상품 가격을 지표로 거래할 수 있다”면서 “일본과 홍콩 등 해외 주요국에서도 파생상품시장을 현물시장 대비 조기에 개장한다”고 말했다.
개장 시각이 앞당겨지는 상품은 3년·5년·10년·30년 국채선물, 미국 달러·엔·유로·위안 선물, 3개월 무위험 지표금리선물, 금 선물 등이다. 돈육선물 등 거래중단상품(휴면상품)은 시행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