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종호 이등상사 72년 만에 귀환…아내와 현충원 합장

故 조종호 이등상사 72년 만에 귀환…아내와 현충원 합장

기사승인 2025-09-23 15:46:24
고(故) 조종호 이등상사(현 계급 중사) 생전 사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을 이틀 앞두고 전사한 고(故) 조종호 이등상사(현 계급 중사)의 유해가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11월 강원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이 조 이등상사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2000년 유해발굴사업 이후 가족에게 돌아간 국군 전사자는 260명이 됐다.

조 이등상사는 1950년 입대 후 국군 제7사단에서 평창 하진부리 전투, 양구 백석산 전투, 크리스마스고지 전투 등 수차례 전투에 참전했으며, 1953년 7월 25일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서 25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전공을 인정받아 1954년 화랑무공훈장을 추서받았다.

고인의 아들 조정원 씨(76)는 2009년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해 부친의 신원 확인에 기여했다. 고 권막분 여사는 남편의 유해와 합장을 평생 소원으로 삼았고, 2019년 작고 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치됐다. 이번 확인으로 부부는 72년 만에 함께 안장되게 됐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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