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시는 소아 환자의 야간·휴일 진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최초로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달이 뜨면 더 빛나는 병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야간이나 공휴일에 소아 환자 발생 시 응급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던 문제를 보완하고자 도입됐다.
응급실보다 저렴한 비용과 신속한 진료를 통해 경증 소아 환자들이 빠르게 진료받을 수 있고, 부모들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이다.
이번에 지정된 ‘달빛어린이병원’은 고잔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이며 소아 진료 경험이 풍부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인이 직접 진료를 담당한다.
평일은 오전 8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진료 시간을 확대한다. 협력 약국인 참온누리약국도 함께 문을 연다. 다만, 추석 연휴인 다음 달 5~6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최초 지정은 안산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이자,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갖춘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와 가족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