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추나대전’, 여야 맞고발전으로 비화…“명예훼손 vs 직권남용”

법사위 ‘추나대전’, 여야 맞고발전으로 비화…“명예훼손 vs 직권남용”

여야, 같은 날 나란히 추미애·나경원 고발

기사승인 2025-09-26 17:30:1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선임 문제로 불거진 여야의 충돌이 맞고발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여당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국민의힘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26일 오전 나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민주당 의원 166명 전원 서명이 담겼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이재강·김동아 의원과 함께 고발장을 제출하며 “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계엄 몇 달 전부터 계엄을 운운했다’, ‘계엄을 미리 알고도 방조한 민주당 의원들이 내란 공범’이라고 말했다”라며 “허위사실을 통해 김 총리와 민주당 의원들의 명예를 악의적으로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도 같은 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법사위원장인 추 의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고발장 접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2일 추 위원장의 독단적이고 위법적인 법사위 운영에 대해 직권남용죄로 고발했다”라며 “추 위원장은 정치공작이라고 쓴 유인물을 PC에 붙였다는 이유로 독단적이고 자의적으로 우리 당 의원의 발언을 금지하고 퇴장까지 명했다. 명백한 국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을 제기한 서영교·부승찬 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바 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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