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통합 전산망을 보호·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일부 은행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다.
KB국민은행은 27일 “해외IP차단 고객의 이체성 거래, 국민지갑 일부서비스, 우체국 금융서비스, 공공마이데이터 등 정부기관 관련 업무가 원활하지 않다”고 공지했다.
신한은행도 “모바일신분증과 주민등록증·여권·외국인등록증 진위확인, 국민비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전자증명서, 디지털개방 서비스, 공공마이데이터, 우체국 금융서비스 등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하나은행 역시 일부서비스 이용 일시중단 안내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 주민증 및 여권진위확인, 신용대출 한도조회 및 대출서류 간편제출, 공공마이데이터, 디지털개방서비스, 우체국금융서비스 전반이 중단됐다”고 공지했다.
우리은행은 “정부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일부 서비스(모바일 신분증 및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전자문서지갑 등)의 이용이 원활하지 않으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올렸다. 농협은행도 주민등록증·모바일 신분증 확인이 필요한 △입출금 계좌개설 △인증서 발급 △간편 비밀번호 (재)등록 등의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정부 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응반을 꾸리고 업권별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업권별 피해현황을 살피고 후속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5분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는 약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6시30분 초진됐다. 이번 화재로 정부24, 우체국 금융, 우편 등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