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최고령(1318년 추정)을 자랑하는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가 있는 공간이 29일 광장 공원으로 탈바꿈해 국민에게 개방됐다.
강원 원주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날 오후 원주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 일원에서 ‘은행나무광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1318살 반계리 은행나무는 아름다운 수형과 단풍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문화재 보호와 관광자원 활용에 대한 여론이 높았다.

원주시는 8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은행나무 일대를 광장으로 조성했다.
또 진입로와 주차장 등도 설치해 관광객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였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높이 32m, 둘레 16m가 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광장 조성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도 함께 은행나무 23그루를 심고 야외무대도 설치했다.
이는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간 협업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축사에서 반계리 은행나무를 ‘1318살의 은행나무님’으로 지칭한 후 “은행나무가 아름답게 물드는 단풍철, 넓어진 광장에서 원주의 황금빛 가을을 충만하게 느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광장 공원의 대표 모델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시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 일원으로 원주에 이바지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