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측 “나포 선박 탑승 한국인 신속 석방 협조”

이스라엘 측 “나포 선박 탑승 한국인 신속 석방 협조”

김진아 차관, 주한 이스라엘 대사대리 만나 안전 확보 요청

기사승인 2025-10-09 16:40:02 업데이트 2025-10-09 18:18:08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구호선단 활동가들.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선박이 가자 지구에 접근하던 중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가운데, 이스라엘 측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바락 샤인 주한 이스라엘 대사대리는 9일 “관련 절차를 거쳐 한국 국민이 최대한 신속하게 석방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며 “한국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샤인 대사대리를 만나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 및 석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 차관은 또 해외에 체류 중인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 이스라엘 대사에게 연락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현지 대사관이 관계 당국과 긴밀히 접촉 중이며, 관련 우방국과 협력해 우리 국민의 석방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선박과 탑승자들은 안전하게 이스라엘 항구로 이송됐고, 곧 추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과 강정친구들 등 시민단체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가자 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 11척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이 선단에는 한국 국적 활동가인 김아현씨가 탑승 중이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