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 ‘사탄탱고’ 판매량 33배↑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 ‘사탄탱고’ 판매량 33배↑

3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최근 10년간 한강 이후 최초
크러스너호르커이 저서, eBook 기준 판매량 84배 돌파
‘저항의 멜랑콜리’, ‘라스트 울프’도 판매량 각 31배·39배
구매자 40·50 여성…중년 여성 독자들의 높은 관심 증명

기사승인 2025-10-13 10:35:03
2025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작가 저서. 예스24 제공

2025년 노벨문학상 발표와 함께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40·50 여성이 구매 1·2위에 오르는 등 중년 여성들의 관심이 남다른 걸로 분석됐다.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작가의 도서는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이전 연간 판매량 대비 종이책은 8배, eBook은 84배 판매 기록을 썼다. 수상 기념 이벤트에는 무려 1500건이 넘는 축하 댓글이 달렸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대표작 ‘사탄탱고’는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일인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연속 예스24 일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수상 발표 당일부터 1위를 차지하고 이를 사흘 이상 유지한 사례는 최근 10년간(2015~2025) 2024년 한강 작가 외 최초다.

한강 작가 이전에는 2017년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이 수상 발표 이틀째부터 2일간 일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이었고, 뒤이어 2020년 수상자 루이즈 글릭의 시 ‘눈풀꽃’이 수록된 ‘마음챙김의 시’가 6일째에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조선영 예스24 도서사업본부장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작가의 작품은 낯선 헝가리 소설임에도 수상 발표와 함께 곧바로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면서 “국내 독자들에게 생소한 작가와 작품이 많은 노벨문학상 특성상, 상의 유명세에 비해 1위에 오르기는 쉽지 않은데 이번 성과는 작년 한강 작가의 수상을 계기로 전반적인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10년간(2015~2025)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작품 일별 베스트셀러 순위 현황. 예스24 제공

크러스너 호르커이 라슬로 작가 저서 4일간 연간 판매량의 8배 판매

국내 출간된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작품 6종 중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사탄탱고’는 수상 발표 이후 4일간(9일~12일) 이전 2025년 연간 판매량 대비 약 33배 판매됐다. 이외에도 판매량 2·3위에 오른 ‘저항의 멜랑콜리’와 ‘라스트 울프’도 각각 31배, 39배 판매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주간(6일~12일) 예스24 소설·시·희곡 분야 베스트셀러 5위권 내 1위와 5위를 ‘사탄탱고’와 ‘저항의 멜랑콜리’가 차지하기도 했다.

아울러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작가 저서 구매 성연령비 분석 결과, 40대 여성(21.4%)과 50대 여성(19.2%)이 각각 구매 비율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eBook 구매자 중에서는 30대 여성(17.2%)이 1위에 올랐다.

지난 2024년 한강 작가 수상 이후 40대 여성(25.0%), 2023년 욘 포세 작가 수상 시에는 50대 여성(22.5%)이 4일간 구매자 1위에 오른 바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에 대한 40·50 중년 여성 독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번에도 증명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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