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숙련기술장인 3명 선정

부산 사상구, 숙련기술장인 3명 선정

기사승인 2025-10-13 19:41:38
사상구 숙련기술장인으로 선정된 박옥희(사진 왼쪽부터) 김송희, 이종만씨. 사상구청 제공.

부산 사상구는 지역 현장에서 오랜 기간 기술을 갈고 닦아온 우수 기술인 3명을 '사상구 숙련기술장인'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된 사상구 숙련기술장인 선정 제도는 지역 내 우수한 기술인을 발굴·포상함으로써 숙련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산업 발전과 전통 기술 계승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난 3개월간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및 면접, 3차 심의위원회 심의 등 엄정한 절차를 거쳤다. 

이를 통해 한복생산, 미용, 자동차정비 등 3개 분야에서 각 1명씩 총 3명의 장인을 선정했다.

박옥희 대표는 약 20년간 학장동에서 전통한복 전문점을 운영하며 손누비 기법 등 전통기술을 전수하고 전통한복 인형 상품을 개발하는 등 한복문화 보급에 힘썼다. 성년례 재능기부 등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송희 대표는 주례동에서 미용업체를 운영하며 최신 트렌드와 창의적인 스타일링으로 부산예술회관과 각종 갤러리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헤어기능대회 및 공모전 등에서도 다수 입상했으며 현재 대학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종만 정비책임자는 자동차정비 기능장으로서 친환경적이고 실용적인 정비기술을 개발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배출가스 정비 모임회를 발족해 후배 기술자 양성과 무료 자동차 점검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지역 산업 발전에 헌신해 주신 장인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구는 숙련기술이 존중받고 기술인이 우대받는 지역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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