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들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3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9% 오른 3645.29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3646.77까지 치솟으면서 장중 사상 최고가를 재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57억원, 13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740억원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세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5% 오른 9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70% 급등한 43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4.31%), 삼성바이오로직스(0.39%), 삼성전자우(1.3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0%), HD현대중공업(0.19%), 현대차(1.14%), KB금융(0.27%) 등이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84% 오른 867.59에 장을 진행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0억원, 120억원 순매수세를 보인다. 외국인은 565억원 순매도세에 나섰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4.05%), 에코프로비엠(3.99%), 에코프로(3.70%), 레인보우로보틱스(3.05%), 리가켐바이오(1.78%), 에이비엘바이오(1.31%), 삼천당제약(0.49%)% 등이 상승세다. 파마리서치(-1.79%)와 HLB(-2.41%)은 약세다.
이날 국내 증시의 훈풍은 대장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가 어닝 서프라이즈로 확인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전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급등한 것으로 잠정 잡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8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 를 대폭 상회하는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 등 미국발 호재, 삼성전자 잠정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